종로 청진동 피마길 실비집

종로 청진동 피마길 실비집

2009년 청진동 재개발로 600년간 서민의 애한이 서린 피맛골은 추억속으로 사라졌는데요, 피맛골은 서민들이 양반을 피해 다니던 뒷길이라합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으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골목길로 해장국, 생선구이, 낙지볶음, 빈대떡 등을 파는 허름한 식당과 술집, 찻집이 밀집해 있던 종로의 명소 중 하나였지요


성업하던 많은 업체가 뿔뿔히 훝어지고 이제 피맛골에는 몇몇 이름있는 업체들만 종로1가 교보문고 뒤쪽에서 종로 3가 사이에 일부가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강순실비집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넓혀갔던 매운낙지집 이야기입니다.



광화문에서 종로쪽으로 지하 연결 통로가 개통 되었다길래 그래도 서울 촌놈인데 알고 있어야 할것 같고..
에라, 모르겠다. 광화문에 내린김에 연결통로를 구경하러 개찰구로 나오니 KT 건물 방면으로 지하통로가 연결 되었더라고요
뭐.. 그닥 좋은건 모르겠고.. 더운 여름철, 자외선 없이 시원하게 종로구청이나 청진동 방면으로 다닐 수 있을것 같습니다 ㅋ

통로로 나와보니 이곳 저곳 많이 변모하였더라고요 몇년 안나와 보던 새에 말입니다. ㅎㅎ
암튼 제일 좋은 몫(?) - 어떻게 이런자리에?? 라고 할 정도의 장소 - 에 피마길 실비집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갈아입은 정겨운..
1층 단독 건물에 매운 낙지집이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답니다.



매운낙지에 실과 바늘같은 존재인 조개탕은 신선하고 실함에 입이 떠억~ 벌어질 지경입니다. 그리고 아주 시원한 맛!
시원하다 그래서 혹시나 얼음이 둥둥 떠 있는 시원함(?)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지요 ㅎㅎ 뜨겁습니다 ㅋ




가격대는 대충 이러하고요.. 장소값도 일을진데 나름 애쓴 흔적이 보이는 가격대 일것 같습니다 ㅎㅎ



점심은 먹고 나왔지만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식탐이 빠지면 서운하다 아니할 수 없지요
먹는게 남는거라고.. 영원한건 사진밖에 없다기에 두가지를 다.. ㅋㅋ
아무튼 궁합이 기가막힌 매운낙지와 콩나물을 밥하고 비벼줘야지요~~



오호라~ 너 오랜만에 보는 불끈한 자태로구나~~ ㅋ
자연스레 반주도 따라오고~ 옳커니~ 좋구나~~
이것은 가히 콧등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히는 희열의 맛!
부실한 어금니로 씹기에도 부담없는 식감! 질기지 않게 데쳐 양념을 듬뿍 품고 나온 맛이다.



낮 4시에 식탐을 즐기는자들이여~ 좋구나~ 지화자~

피마길실비집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141

by 주인백 | 2016/06/13 21:53 | 발길닿은곳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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