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7일
셀프 한우정육점 식당 - 청계사입구 OK목장
필자가 정육점 식당을 알게 된것은 꽤 오래전의 일이다
선배손에 이끌려 양재동 ㅇㅇ식당에서 먹은기억이 처음으로 그때는 왜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성질급한 팔팔한 청년이었으니 한 20여년쯤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따지고 보면 예전부터 정육점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은 많았으나 지금의 운영방식은 몇해전 군포시의 ㅇㅇ고기부터
시작하지 않았나 싶은데, 생계를 위해 시작은 하였으나 번듯한 곳은 언감생심이었고 논밭길을 지나 5Km정도를
꼬불 꼬불 들어가야 만날수 있는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에 그렇듯 많은 인파가 몰려 올거라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환경보호나 산림훼손을 우려하여 계곡이나 산에서 취사를 금지한 때와 절묘하게 시기가 맞았을 듯한데
이렇듯 정육점식당은 유행을 지나 대세이고 맘만 먹으면 근처에서도 쉽게 만날수 있는 곳이 되고있다
이제는 정육점식당도 차별화된 육질과 분위기가 흥망성쇠를 좌우할 때인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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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청계산 청계사 방향 굴다리를 지나 첫번째로 만날 수 있는집으로
상호가 서부극 OK목장이 떠오른다. 커크 더글러스 팬이었기에 반갑게 들어가 본다
양평 개군한우를사용하는 셀프 생고기 정육점 식당이다
이게 뭐였더라? 짚으로 만들어서 눈비를 막아주던
겨울 방학때 시골에 가면 만날수 있었던 그리운 풍경이다
탁트인 야외공간을 놔두고 실내에서 고길 굽기는 답답하다 싶어 밖으로..
원두막식으로 군데 군데 앉을 수 있는 구조
입구쪽 나무 그늘 밑에도 야장이 있고
텃밭을 내려다 보며 먹어도 좋겠다
이렇게 넓은 공간도 준비되어있다
모든게 셀프방식인데 손님이 적은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웬만한건 서빙을 해준것으로 기억한다
야유회에 필수인 족구장도 갖춰져 있다
대충 둘러 보았으니 주문하러 가자
역시 정육점 가격이라 저렴한 편
미리 썰어 놓는게 아니라 주문을 받고 칼질을 시작한다
자연을 벗삼듯 나무 그늘 아래에서 굽기로
기본야채와 상차림
시원한 물김치
잘익은 김치
커다란 청경채
상추와 고추등 이집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들이라
풍성하게 제공되고 믿음이 간다
오늘 주문한 한우등심 600g(\39,000원)
불은 깨끗한 참나무를 사용하고
눈에는 잘 안띄지만 특징중에 하나가 불판이다
하나의 불판이 아니라 두개를 이용하여 두번째 고기를 구울때
좌우를 바꿔주면 새것과 동일하게 구울 수 있도록 했으며
또 한가지의 배려가 숨어 있는데 고기를 구우면서 설명을 하자
슬슬 구워 보자
치르르륵~ 고기가 불판에 붙는 소리는 언제들어도 좋다 ^^
소고기는 살짝 익혀야 육즙이 빠져 나가지 않아 맛이 좋기에
한눈을 팔새가 없다. 보이는데로 기름이 불판 홈으로 흐르고 있는데 이 작은배려가
기름이 숯으로 떨어져 불꽃이 이는걸 방지하여 기분좋은 식사가 가능하였다
겉부분만 익으면 무조건 뒤집는 편
좋은 육질은 칼질을 해보면 느껴진다
소금장에 찍어 한입~ 사르르 녹아 내리는 느낌
이 맛에 소고기를 찾게 된다
사랑을 위하여~
고기 먹을때는 필히 야채를 챙겨야 건강에 좋다
물론 상추쌈은 기본
이집이 맛난 이유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저멀리 야트막한 산과
시골스런 편안한 풍경이 도심을 벗어난 맑은공기와 어우러진..
어렸을때 시골에서 외할아버지가 구워주시던 고기 맛이 떠오른다
벌써 반을 먹었다. 불판을 좌우로 바꿔주고 나머지 고기를 올린다
다른곳보다 연기가 거의 없다
침 안넘어 가면 이상하다 ㅎㅎ
특히 소고기는 눈치보다 보면 제 맛을 못느낀다
육즙이 흐를때 먹어줘야 제맛난다
마지막 남은 내몫.. 아쉽다
뭔가 아쉬워서 습관적으로 주문한 잔치국수
두 젓가락 먹고 배가 불러 전부 남기고 말았는데
양이 부족해서 아쉬웠던게 아닌 입에서 먹던 고기를 더 찾는 아쉬움이었던 게다
커피 한잔 뽑아 시원한곳을 찾아보자
계절적으로 다르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나름 시원함을 찾을수 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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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형 식당은 많이 생겼지만 믿음가는 육질
북적이거나 부대끼지 않은 쾌적한 야장등 분위기
여러점에서 매력도를 안겨준 집으로
가끔 찾아도 즐거울 곳으로 기억될것 같다
OK목장
(031)426-0119
경기 의왕시 청계동 571
# by | 2009/06/27 20:23 | 발길닿은곳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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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가고 싶은데~~~
또 먹으러 가야지 ge ge ge